오브젝트 0-1. 패러다임의 시대

패러다임의 시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패러다임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을 살아가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패러다임은 낯설고 생소한 단어였다. 심지어 그 당시에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었던 사람들조차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었다.

 

패러다임 (Paradigm) 이란?

'모델 (model)', '패턴 (Pattern)', '예시 (Example)' 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파라데이그마 (paradeigma)' 에서 유래됐다.

과거에는 표준적인 모델을 따르거나 모방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매주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했다.

• 예를 들어, 라틴어를 배울 때 '사랑하다'라는 동사의 활용으로 '나는 사랑한다', '너는 사랑한다', '그는/그녀는/그것은 사랑한다'는 라틴어로 각각 amo, amas, amat로 표현한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임인데, 패러다임은 하나의 예를 복사하도록 허용한다. 원칙적으로 '사랑한다'는 동사 활용을 위한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현대인들은 패러다임이라는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데, '한 시대의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이론이나 방법, 문제의식 등의 체계'를 의미한다.

 

과학혁명

과거의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 대체됨으로써 정상과학의 방향과 성격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를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부른다.

•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이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변화한 사건은 패러다임 전환의 가장 대표적인 예다.

패러다임 전환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용어이고, 이 책에서는 절차형 패러다임에서 객체지향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가리킨다.